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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지하철역 '신음 퍼포먼스' 선정성 논란

기사입력 2012-11-03 14:40 | 최종수정 2012-11-03 14:40

낸시랭
사진=유튜브 동영상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또 한번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낸시랭은 지난 10월 30일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내 갤러리광장 개관식에 참석해 축하 공연을 펼쳤다.

2일 동영상사이트에 공개된 짧은 영상에 따르면, 이날 낸시랭은 갤러리 광장을 찾은 시민들을 상대로 신음을 구사(?)하면서 그 종류를 설명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분신인 고양이 인형을 어깨에 걸친 낸시랭은 "일본 신음을 소개한다"면서 "앙~ 앙~ 아리가토"라는 말을 반복했고 시민에게 다다가 같은 말을 읊게 하기도 했다. "아직 나도 경험하지 못했다"면서 오르가즘 신음을 '신음의 백미'로 소개하고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장면도 있다.

이른바 '신음 강의' 퍼포먼스는 낸시랭이 출연중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다문화가정에서 벌어지는 폭행, 아동학대, 성폭력부터 성형, 다이어트까지 여성의 성(性)을 정면으로 다룬 고전적인 문제작.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분분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낸시랭 다룬 발상"이라고 호응하는 의견도 있지만 "당시 현장에는 아이들도 많이 있었는데 너무 선정적이다" "성인만 볼 수 있는 연극의 일부를 대중 앞에서 공연한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반면 "짧은 영상으로는 맥락을 읽을 수 없다" "현장 분위기는 좋았으며 시민 누구도 선정성을 문제 삼지 않았다"면서 섣부른 재단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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