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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세 번째 투어 중인 싸이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속곡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반은 영어, 반은 한국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싸이는 지난 25일 CNN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월드스타가 된 소감과 인기비결, 차기작 등 미국인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해 가감 없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분명한 것은 제2의 '강남스타일'이 되진 않을 것이다. 난 영원히 강남 스타일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갑자기 뜬 위상에 대해서는 자신도 어리둥절하다고 했다.
싸이는 "미국에 오기 전 호주에 갔다. '강남스타일'이 그곳 차트 3주 1위였다. 도착 전 '사람들이 과연 날 알아볼까' 궁금했다. 그런데 입국 심사를 받는데 심사원이 '춤 좀 가르쳐 달라'고 하더라"라면서 "이게 현실인가?" 자신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우리 이래도 괜찮은 거냐" "너무 나가는 거 아니냐"고 묻는다며 두려워한다고 했다.
이어 싸이는 "각국에 거주하는 많은 한국인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한다"면서 "하지만 난 솔직히 그런 자격이 없는 인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에서 내 평판이 좋지 않았다(I was notorious in South Korea.) 어떤 면에서는 말썽쟁이(bad ass)였다"고 과거 마약 파문과 군복무 비리로 얼룩진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다들 '헤이 싸이, 건강 잘 챙겨. 우린 당신이 자랑스러워'라고 말하니 그 점이 부담이 되면서도 내게 큰 감동이다"고 밝혔다.
이에 여성 인터뷰어는 "축하한다. 당신은 배드 애스다"라고 말해 싸이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강남스터일 인기의 비결에 대해선 "재미(fun)"라고 간단히 규정했다. 그는 "(발표 시점이) 엄청 더운 여름이었고 경제 사정은 안 좋았다. 당시 내 역할은 음악과 춤, 뮤비 으로 재미를 주는 것 외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며 '딴따라'로서의 천성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JnlpzNdQ4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