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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수` 싸이에게 "자살한다" 협박, 무슨 일?

기사입력 2012-10-18 14:37 | 최종수정 2012-10-18 15:18

싸이_

"싸이, 한번만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저 오늘 한강 갑니다", "없는 돈으로 투자했는데 한 가정 좀 구해주세요", "디아이가 다시 상한가 치게 해주세요", "진짜 죽고 싶습니다"

'국제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개인 홈페이지에 절박한 사정을 간곡히 호소하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바로 싸이의 아버지 박원호 씨가 대표이사 회장이자 최대 주주로 있는 반도제 장비업체 '디아이'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기 때문. 디아이의 주가는 '강남스타일'로 싸이가 국제적인 히트를 침과 동시에 '싸이의 디아이 이적설', '투자설' 등이 돌면서 '싸이 테마주'로 분류돼 3개월 사이 8배 가까이 폭등했다.

그러나 싸이의 6집 앨범이 나오기 직전인 7월 초 1000원 중반에서 지난 15일 1만3천100원(최고가)을 기록할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디아이 주가는 16일부터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18일 오전 현재 8천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결국 디아이 초기 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봤지만 뒤이어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

이에 일각에서는 싸이의 할머니 이애숙 씨가 지난 15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디아이 주식 120만5천378주 중에서 5천378주를 팔면서 이 씨의 매도를 디아이 대주주의 주식 처분 신호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다 팔아 주가가 급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애숙 씨가 일부 주식을 처분한 지난 15일 종가기준으로 1만3천100원의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 이에 디아이 관계자는 "대주주 이 씨가 주식의 끝자리를 정리하려고 일부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에서는 "싸이가 강제로 투자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들 싸이에게 하소연 하는지 모르겠다"며 전 세계적으로 한류를 전도하고 있는 '국제가수'에게 볼멘소리를 하는 투자자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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