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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전처 살인자 '벤츠 끄는 백수' 정체 뭐?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2-10-18 09:48 | 최종수정 2012-10-18 09:58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의 전처 강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제갈모씨(가운데)가 17일 오후 6시 검거돼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송됐다. 사진=김표향 suzak@sportschosun.com

쿨 김성수의 전처이자 공형진의 처제인 강모 씨(36)가 술자리 시비 끝에 칼에 찔려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범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6시쯤 서울강남경찰서 강력3팀은 강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제갈모씨(38)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자택 인근에서 검거했다. 범인 제갈씨는 범행 후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경찰은 CCTV에 찍힌 차량번호를 확인해 제갈씨를 붙잡아 7시30분쯤 경찰서로 이송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제갈씨는 17일 새벽 2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 있던 강씨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 이에 화가 난 제갈씨는 건물 앞에 세워 놓은 자신의 벤츠 승용차 안에서 칼을 들고 와 강씨 일행에게 휘두른 뒤 벤츠를 타고 도주했다.

새벽에 혼자 술을 마시다 강씨 일행이 "너무 큰 소리로 떠든다"는 이유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제갈씨는 무직으로 1m70 안팎의 키에 일반 성인 남자의 표준 체격, 검거 당시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검은 정장 차림이었다.

제갈씨는 '어젯밤(17일 새벽) 상황이 기억 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라며 '흉기를 왜 차에 두고 다녔냐'는 질문에는 "잘못했다"며 고개를 숙였고, 마지막으로 '유족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없냐'고 묻자 "죄송합니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편 제갈씨가 휘두른 흉기에 옆구리 등 복부를 찔린 강씨는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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