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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모바일, 자동차 대회 등을 활용한 마케팅 활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2-10-14 19:13


◇CJ헬로비전 신입사원들이 CJ레이싱팀과 함께 헬로모바일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사진제공=CJ헬로비전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개최된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선 서포트 레이스로 13~14일 국내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즌 최종전이 열렸다.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클래스에서 황진우(발보린레이싱)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결국 시즌 챔피언은 이날 6위에 그쳤음에도 종합 140점을 얻은 김의수(CJ레이싱)가 거머쥐었다. 엑스타GT 클래스에선 결선 3위를 기록한 유경욱(EXR팀106)이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넥센 N9000 시즌 우승은 윤광수(SL모터스포츠)에게 돌아갔다.

슈퍼레이스가 2년 연속 F1 코리아 그랑프리와 연계돼 열리면서 CJ헬로비전의 모바일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F1의 주최권자인 FOM의 방송 중계 화면을 타고 드라이버와 레이싱 차량들이 나오면서 헬로모바일 로고가 계속 노출됐던 것. 특히 14일 결선은 세바스찬 베텔, 페르난도 알론소의 치열한 월드 챔프 경쟁이 펼쳐진데다 체커기를 흔든 가수 싸이의 단독 콘서트까지 열려 마케팅 효과는 더욱 컸다.

지난 1월부터 이동통신 헬로모바일을 서비스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은 이처럼 자동차 경주대회 후원뿐 아니라 1인 시위, 티저 현수막 등 이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서비스 경쟁력과 직결되는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대대적인 TV광고 대신 재미와 가치를 부여한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을 시도, 주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하는 구전 효과를 얻고 있다.

헬로모바일을 런칭했던 1월에는 화성인으로 분장한 1인 시위자가 '대한민국 이동통신 이대로 괜찮은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신촌, 광화문 등에서 통신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동통신사 꽃꽂이 연합회 명의로 '요금 내리고 서비스 올리면 우린 어떻게 살란 말이냐'라고 내건 티저 현수막 광고도 소비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기존 이동통신사와는 차별화 된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가 탄생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알리는 현수막이었다.

선거기간에나 볼 수 있는 유세차량을 활용한 마케팅도 주효했다. '대한민국 통신요금 내리기 대 국민 투표' 유세 차량이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을 펼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유발했다.

헬로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최대 41% 낮은 이동통신료를 지불하고서도 동일한 음성과 데이터, 문자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13만여명의 가입자가 헬로모바일을 이용하고 있다.

헬로모바일이 실시하고 있는 이색적인 스포츠마케팅 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던 역도 장미란, 유도 왕기춘 등 8명에게는 헬로모바일 4년 무료 이용권을 지급했다. 다음 올림픽에 출전이 어려운 선수에게는 지난 4년 동안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격려하기 위해, 앞으로 4년 후를 준비하는 선수에게는 훈련을 통한 메달 획득의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한 독특한 마케팅이다. 헬로모바일도 4년 후에는 SKT,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 3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달에는 헬로LTE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LTE서비스의 빠른 속도를 부각시키기 위해 '헬로LTE 레이싱' 문구를 사용하기도 했다. 헬로모바일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렬 상무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통해 기존 이통 3사에 고착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헬로모바일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 및 마케팅을 강화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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