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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가 개최된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선 서포트 레이스로 13~14일 국내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즌 최종전이 열렸다.
지난 1월부터 이동통신 헬로모바일을 서비스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은 이처럼 자동차 경주대회 후원뿐 아니라 1인 시위, 티저 현수막 등 이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서비스 경쟁력과 직결되는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대대적인 TV광고 대신 재미와 가치를 부여한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을 시도, 주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하는 구전 효과를 얻고 있다.
헬로모바일을 런칭했던 1월에는 화성인으로 분장한 1인 시위자가 '대한민국 이동통신 이대로 괜찮은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신촌, 광화문 등에서 통신요금 인하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동통신사 꽃꽂이 연합회 명의로 '요금 내리고 서비스 올리면 우린 어떻게 살란 말이냐'라고 내건 티저 현수막 광고도 소비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기존 이동통신사와는 차별화 된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가 탄생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알리는 현수막이었다.
헬로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이동통신사보다 최대 41% 낮은 이동통신료를 지불하고서도 동일한 음성과 데이터, 문자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13만여명의 가입자가 헬로모바일을 이용하고 있다.
헬로모바일이 실시하고 있는 이색적인 스포츠마케팅 활동도 눈에 띈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던 역도 장미란, 유도 왕기춘 등 8명에게는 헬로모바일 4년 무료 이용권을 지급했다. 다음 올림픽에 출전이 어려운 선수에게는 지난 4년 동안 흘린 땀방울의 가치를 격려하기 위해, 앞으로 4년 후를 준비하는 선수에게는 훈련을 통한 메달 획득의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한 독특한 마케팅이다. 헬로모바일도 4년 후에는 SKT,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 3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달에는 헬로LTE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LTE서비스의 빠른 속도를 부각시키기 위해 '헬로LTE 레이싱' 문구를 사용하기도 했다. 헬로모바일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렬 상무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통해 기존 이통 3사에 고착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헬로모바일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 및 마케팅을 강화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