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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하차 선언 길, 트위터에 "내일은 해가 뜬다" 심경글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9-26 17:33



리쌍의 멤버 길이 MBC '무한도전' 하차 선언 6일 만에 입을 열었다.

길은 2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라는 글을 남겼다. 노래 '사노라면'의 가사에 빗대어 현재 자신의 착잡한 심경을 밝힌 셈이다.

한편 '무한도전'은 27일로 예정됐던 녹화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길이 빠진 상황에서는 녹화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이다. '무한도전'의 한 관계자는 26일 "길의 하차 선언으로 멤버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웃으면서 녹화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향후 일정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길에게 복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1일 '슈퍼7' 콘서트가 논란 끝에 전격 취소된 후, 길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쌍의 또다른 멤버인 개리도 SBS '런닝맨' 하차를 선언한 상태다. '슈퍼7' 콘서트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MBC 파업 중에 기획한 초대형 공연으로, 프로그램과는 무관하게 준비돼 왔다. 티켓 예매 계획이 공지된 후 유료화와 티켓 가격 등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슈퍼7'을 진두지휘한 리쌍컴퍼니는 21일 콘서트 취소를 전격 발표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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