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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도쿄게임쇼 2012' 통해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2-09-19 09:45



세계 3대 게임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도쿄게임쇼(TGS) 2012'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도쿄 인근 치바시의 마쿠하리메세 전시장에서 열린다.

사상 최대인 193개 게임사가 1250개의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여전히 성장동력을 잃지 않고 있는 게임산업의 현주소라 할 수 있다.

역대로 TGS는 콘솔게임 중심의 전시회라 온라인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 게임사들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행사였다. 하지만 최근의 핫 트렌드는 단연 모바일게임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모바일&소셜게임' 코너를 선보였던 TGS는 올해도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게임(SNG)' 공간을 마련해 모바일게임을 주목한다.

올해 일본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지난해 대비 250%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9조원대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 북미와 더불어 세계 양대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TGS에서도 정통 콘솔게임사보다 일본 모바일게임사들의 출품에 더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캡콤, 반다이남코 등 콘솔게임으로 유명했던 일본의 유명 게임사들도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이고, 모바일게임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그리(Gree)도 신작 게임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에선 카카오톡을 적극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적극 밀고 있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그리 다음으로 큰 부스를 마련해 일본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일본에 특화된 모바일게임 6종을 출품할 예정.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바이킹 아일랜드'를 비롯해 '히어로 스퀘어', '펫아일랜드', '에브리팜2', '카페스토리아' 등 SNG 신작 5종과 미공개 신작 1종으로, SNG의 기본기는 물론 일본 여성 이용자들도 선호하는 귀엽고 재치 넘치는 캐릭터성과 아바타 요소를 선보인다. 미공개 신작은 일본 시장에 특성화된 MMORPG 장르의 대작 모바일 게임이라고 위메이드는 밝혔다.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는 "위메이드가 만들고 있는 모든 모바일 게임들은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됐으며, 특히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법인과 함께 면밀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공개하는 라인업은 SNG장르를 바탕으로 PC 플랫폼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강력한 게임성을 구현, 일본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이 부스를 마련, 자사의 앱 판매처인 T스토어의 국내 모바일 콘텐츠를 일본에 소개한다. 또 넥슨이 주최하는 '서든어택'의 한일 대표 매치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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