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계의 이효리? 신인 가수 강소리를 소개하는 수식어다. 구성진 트로트에 섹시한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주변 사람들이 만든거지. 내가 만든 말이 아니다"라며 한사코 부정하는 그지만 싫진 않은 눈치다.
◆ 늦은 데뷔, 소속사 사정으로 그룹 준비 무산
28살, 데뷔 시기 치고는 좀 늦었다. 강소리는 "데뷔 시기가 좀 늦었다. 오로지 가수만 보고, 학교에서 보컬도 전공했지만 준비하던 그룹이 무산되면서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당시 3인조 그룹 데뷔를 앞두고 밤낮없이 매달렸지만 소속사 사정이 문제였다. 하지만 강소리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겨냈다고. "데뷔가 무산됐을 때는 속상했지만 그때 만난 작곡가 소명 선생님을 통해 지금의 기회를 얻었지 않겠냐." 당시 소속사 사장과 작곡가 소명이 친분이 있어, 소속사 사무실을 드나들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
|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했던 가. 그룹 데뷔가 무산되고 솔로로 데뷔한 강소리는 현재 지방 채널과 케이블 등에서 섭외가 물밀 듯 들어오고 있다. '가요 베스트', '탑텐 가수쇼', 오는 10월 방송되는 KBS2TV '전국 노래자랑' 등 쉬지 않고 들어온다. "라디오 방송, 한 달에 200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트로트 치고는 색다른 느낌인지 운 좋게 들어온다. 아무래도 결혼도 반납하고 5년 동안은 일에 매진해야겠다." 다부진 각오를 밝히는 그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