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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영감탱이"
하지만 사고뭉치 신민아는 이준기를 구하려다 오히려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신민아는 밧줄을 가져와 나뭇가지에 묶어 내려가려가다 그만 굴러 떨어지고 말았고 절벽 밑으로 떨어지려는 순간 이준기가 신민아의 손을 잡아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가 있었고 이준기는 늘 말썽을 일으키는 신민아에게 "다 죽을 뻔했어, 아참 넌 안 죽지, 나만 죽을 뻔 했구나 억울하게"라고 말하며 끝까지 장난 섞인 말을 하며 신민아를 안정시켰습니다. 그러나 신민아에게 이준기의 그런 말장난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이준기를 안전한 곳에 데려다 놓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신민아는 주위에 동굴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그곳에 이준기를 데리고 들어가 눕혔습니다. 그리고 동굴안의 서늘한 기운에 불을 지필 것을 찾아 나섰고 그곳에서 심마니 한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준기가 다쳐 정상이 아닌 것을 확인한 뒤 심마니는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심마니는 느닷없이 간을 가져야겠다면 '나홀로 원맨쇼'를 시작했고 이후 신민아에게 다가가 신민아의 간을 취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심마니가 신민아의 간을 취하려던 순간 이준기가 던진 돌에 맞아 신만아는 잠시 위기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다칠만큼 다친 이준기가 심마니를 이기는 것은 역부족이었고 심마니는 다시 신만아의 간을 취하려 손을 신민아에 배에 찔러 넣었고 그 순간 심마니는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래서 신민아에게 "사람이 아니로구나, 귀신도 아니고"라고 말하였고 이어 "정체가 뭐냐. 너 혹시 너..넌 간 따위가 문제가 아니로구나,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라고 말하였고 더욱이 신민아의 간을 취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옥황상제가 보낸 '무영'이 나타났고 한순간 심마니 요괴를 처치했습니다.
또한 오늘 동굴장면에서는 신민아와 이준기 사이의 '러브라인'도 많이 진행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이준기가 다친 상황에서도 신민아를 구해줬을 때부터 두 사람의 마음에 서로가 존재하고 있다는 걸 많은 시청자분들은 눈치 챘을 것입니다. 또한 이준기를 동굴까지 데려와 추울까봐 자신의 체온으로 이준기를 따뜻하게 해주려는 신민아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그다지 좋지 못한 인상이었지만 까칠한듯하지만 끝까지 자신을 믿고 챙겨주는 이준기에게 마음이 빼앗긴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준기 역시도 신민아에게 따뜻한 기운이 없다고 말하였지만 그 말에 서운해 하는 신민아의 모습에 아무 말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서로의 이익 때문에 만난 사이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순간 신민아가 단순히 사람으로 환생한 것이 아님을 감지한 강문영은 새로운 계획을 세웠습니다. 강문영은 자신을 찾아온 연우진에게 신민아가 죽었는데 살아났다는 말을 들었고 이에 강문영은 연우진에게 "당분간 그아이를 살려두어야겠다, 니가 그 아랑이라는 아이와 가까히 하는 게 좋겠다"라고 말하며 신민아를 단순하게 취하려던 계획을 수정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지난 방송에서만하더라도 신민아를 놓친 것에 대해 연우진을 나무라던 모습과 달리 오늘 방송에서는 연우진을 가까이 오라고 해 얼굴 상처를 어루만지며 연우진에게 " 의심하지 말거라, 누가 뭐래도 넌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귀한 것이란다 아들아, 그러니 나를 믿어"라고 말하며 연우진에게 다른 모습을 보였고 연우진은 이런 강문영의 말에 무언가 다른 뜻이 있음을 안듯 강문영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신민아의 정체를 안 강문영은 자신의 비밀통로를 이용해 지하로 향한 뒤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보였습니다. 그리고는 두개의 유골을 담은 항아리를 어루만지며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구나, 결계가 깨져버렸으니, 너희들도 준비를 해야할 때가 되었다, 날 지켜줄 수 있는 건 너희들 밖에 없어, 난 인간들은 믿지 않아"라고 말하였고 그 순간 마치 저승사자의 모습을 한두명의 사내가 나타났고 이내 다시 유골을 담은 항아리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강문영은 "오늘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아니, 내 그런 존재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리 만나게 되니 믿어지지 않는구나, 그 아이만 내손에 들어온다면 모자란 인간들의 구질구질한 도움 따위는 필요 없게 되겠지"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귀신도 사람도 아닌 채 불사의 몸을 지닌 신민아의 몸을 취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옥황상제는 이렇게 위험한 상황을 만들 신민아를 환생시켜서까지 이승에 보냈을까요?
그 대답은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의 대화 속에서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승'을 다녀온 '무영'은 이승의 복잡한 현실을 이야기했고 이에 염라대왕은 근심 섞인 목소리로 "큰일이구만 마음만 먹으면 부릴 수 있는 악귀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 아닌가"라고 말하였고 이에 옥황상제는 "그럴지도 모르지"라고 말하며 염라대왕의 말에 동의하는 듯 말을 꺼냈습니다. 하지만 잠시 뜸을 들인 뒤 옥황상제는 왜 자신이 위험을 무릎 쓰면서까지 신민아를 이승에 보내줬는지 이야기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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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말에서 왜 현명한 옥황상제가 신민아를 이승에 보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신민아는 억울하게 귀신이 되었을 때도 보통의 귀신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다른 귀신들이 그저 떠돌며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급급할 때도 신민아의 관심을 오르지 자신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신민아가 죽음을 당한 것이 강문영 때문이니 400년 동안 풀지 못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가장 좋은 조건의 귀신이었습니다. 이에 옥황상제는 들어줄 수 없는 신민아의 부탁을 들어주며 이승으로 환생을 시켜서 보내줬고 신민아가 400년 동안 계속되어 오던 이름모를 살인사건을 해결해줄 '비밀병기'임을 말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방송이 동굴 안 모습이 20분이나 그려지고 어이없이 사다리가 노출되는 옥에 티가 있었지만 '아랑사또전'의 전개를 보면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편집을 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다리는 엄청난 실수지만요. 특히 앞으로 신민아를 둘러싸고 이준기와 연우진, 그리고 강문영의 관계가 더욱 더 복잡해질 것 같은데 무척이나 기대가되고 이제부터는 조금 스피드한 전개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그럼 '최종병기' 신민아의 활약을 기대하며 내일방송을 기다려야겠습니다. <김준 객원기자, 연예다반사()>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