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배삼룡의 개다리춤이 완벽하게 무대에서 재현된다면?
'비실이 배삼룡'이 다시 부활했다.
이정표는 오는 13일 경기도 광주시 문화스포츠센터 대공연장에서 수양아버지를 기리는 추억의 코미디쇼로 중장년 코미디팬들의 향수를 달랜다.
"아버님 추모공연은 올해로 7번째 진행돼온 '뮤지컬 코미디쇼 이정표 품바'를 새롭게 접목하는 무대입니다. 아버님도 생전에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재현한 이 공연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고 배삼룡이 오랜 병상생활을 하면서도'휠체어를 타고서라도 한번은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할 애착이 컸던 공연이기도 하다. 뮤지컬 형식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은 고 배삼룡의 의상과 소품을 이용한 옛날식 코미디.
이 공연은 해마다 1~2차례씩 독거노인 및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위문공연 형태로 진행돼 오고 있다. 지자체 사회복지센터 등의 후원을 받기도 하지만 오랜 봉사활동을 자처해온 이정표 스스로 자비를 들일 때가 더 많다.
이정표는 고 배삼룡의 의상과 소품을 이용한 옛날식 코미디.이정표는 "무대는 아니라도 객석에서만이라도 꼭 한번 함께 할 수 있길 희망했다"면서 "아버님이 유독 관심을 가졌고 공감했던 공연이라 더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MC는 원로 코미디언 김태랑씨 진행으로 9월13이 7시 경기 광주시 문화스포츠센터 대공연장에서 진행될 '배삼룡 재현쇼, 그 때를 아십니까'는 전석 무료이며 031-760-4465(www.gjcs.or.kr).
한편, 경기도 광주가 제2의 고향인 이정표는 고 배삼룡이 생전 살았고 현재 자신이 살고있는 경기도 퇴촌 천진암 부근에 '배삼룡 추모공원' 건립도 계획중이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