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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 한국 TV CF 공세 무섭네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2-08-28 11:13 | 최종수정 2012-08-28 11:13


할리우드 톱스타 피어스 브로스넌이 코카-콜라사의 슈웹스 모델로 등장해 국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제공=함앤파트너스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이 안방을 점령하고 있다.

세계적인 톱스타 피어스 브로스넌, 이완 맥그리거, 조지 클루니를 비롯해 시에나 밀러, 나오미 왓츠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국내 광고 모델로 한국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중반 제시카 알바(이자녹스), 기네스 팰트로(빈폴), 캐서린 제타존스(비자카드), 리처드 기어(엘파파), 드류 배리모어(배스킨 라빈스)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한동안 국내 광고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활동이 뜸했다. 그런데 최근 다시 할리우드 스타들의 활약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 전략이 강화되면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춘 할리우드 스타 모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국내 스타들의 모델료가 폭등하면서 할리우드 스타의 모델료와 별 차이가 없어 기업에서도 충분히 감당할 수준이 됐다. 여러 제품의 CF 모델로 출연하는 국내 스타와 달리 할리우드 스타는 국내에서 희소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도 할리우드 모델을 선호한다. 이런 점 때문에 앞으로도 할리우드 스타들의 TV CF 진출은 계속될 듯하다.

할리우드 스타 중 가장 앞서나가는 스타는 피어스 브로스넌. 할리우드 인기 블록버스터 '007 시리즈'의 스타인 피어스 브로스넌은 제일모직, 외국인 전용 카지노 파라다이스 모델에 이어 최근 코카-콜라사가 국내에 출시한 성인들을 위한 영국의 전통있는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 슈웹스의 TV CF 모델로 나섰다. 광고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은 영국 신사의 품격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광고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은 새로 이사간 동네의 이웃집 부부를 방문해 슈웹스를 나눠 마시며 자신을 소개하는 젠틀한 영국 신사 연기로 등장한다. 이사를 가면 이웃 집에 떡을 돌리는 것에서 착안, 한국으로 이사온 피어스 브로스넌이 이웃인 한국인 부부 집을 방문해 슈웹스를 건네는 과정을 위트 있게 그려냈다. 세계적인 스타가 문 앞에 등장해 깜짝 놀라는 부부에게 피어스 브로스넌이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고 슈웹스를 따라주며 "같이 마시죠"라고 권한 후 "또 봐요"라는 말을 남기며 작별 인사를 건네 한국과 친근한 이미지를 풍긴다.

코카-콜라사 측은 "브로스넌의 젠틀하고 위트 있는 이미지가 부드러운 거품, 달지 않은 상쾌함을 지닌 220년 역사의 영국 정통 프리미엄 스파클링 음료 슈웹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부합, 아시아권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브로스넌의 품격 있는 연기를 통해 슈웹스가 성인들의 휴식을 더욱 상쾌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제품 특장점이 타깃 소비자들에게 명확하게 전달되면서 매출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세계 최고 섹시남 조지 클루니는 네스프레소 CF에서 중년의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할리우드 대표 연기자 조지 클루니는 캡슐커피 전문 브랜드 네스프레소 TV CF에서 톱모델 제니퍼 로즈와 로맨틱한 '밀당' 연기를 펼치며 자연스럽게 16가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캡슐 제품의 특징을 어필했다. 영화 '트레인스포팅'의 히어로 이완 맥그리거는 신세계 백화점 화보 모델로 백화점 업계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인 이완 맥그리거는 최근 신세계백화점의 '브리티시 모던' 컨셉트 화보 광고 모델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국내 백화점이 남성을 메인 모델로 발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시에나 밀러는 아모레 퍼시픽 모델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국 뉴욕의 아모레퍼시픽 '뷰티 갤러리&스파'의 고객이기도 한 시에나 밀러는 지난 2005년 아모레퍼시픽 쇼핑백을 든 모습이 파파라치에 찍히는 등 아모레퍼시픽과는 특별한 관계로 연결돼 있다. 패셔니스타 답게 시에나 밀러의 광고 출연 후 아모레 퍼시픽의 'ABC 세럼'은 '시에나 세럼' 등으로 불리며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영화 '킹콩'의 스타 나오미 왓츠는 후지필름의 안티에이징 화장품 아스타리프트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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