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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대망의 400회, 박명수-노홍철-리쌍-윤도현-김태원 총출동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8-26 18:27


사진제공=MBC

MBC '놀러와'가 대망의 400회를 맞이한다.

27일 방송되는 400회 특집은 그동안 '놀러와'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준 400명의 팬들이 초대돼 자리를 빛냈다. '놀러와'의 초기 멤버 박명수를 비롯해 얼마전까지 패널로 활약했던 노홍철, 이하늘과 '골방 브라더스'로 인기를 모은 리쌍의 길, 역대 최대 출연자인 윤도현, 가장 많은 어록을 남긴 김태원 등 '놀러와'와 같한 인연을 맺은 게스트들도 함께했다.

특히 '놀러와'에서 거침없는 발언과 호통으로 사랑을 받았던 박명수는 이날 방송에서도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재석에게 "함께 진행해 본 여자 MC 김원희, 이효리, 박미선 중에 누가 제일 좋은가?"라고 다짜고짜 질문을 던져 유재석을 난감하게 했던 것. 잠시 고민하던 유재석은 "김원희"라고 답하며 "김원희는 동갑이라 편하고 가장 오랫동안 함께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특집에서는 '해결의 책' 코너도 부활시켰다. 박명수는 '해결의 책'에 가지런히 손을 올려놓고 "둘째를 가져도 될까요?"라고 질문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해결의 책을 여는 순간 "실행에 옮기자마자 좋아진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이에 박명수는 자리를 박차고 녹화장 밖으로 달려나가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반면 "멋진 이성과 아름다운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노홍철에게 '해결의 책'은 놀라운 답변을 내놓아 녹화 현장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는 후문.

'어록 제조기' 김태원은 400회를 맞은 '놀러와'를 위해 직접 쓴 손편지와 축하곡을 준비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하지만 김태원이 축하곡의 제목이 '차갑다'라고 말하자 모두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고, 그가 부르는 노래 가사가 전혀 전달되지 않아 패널들은 물론 400명의 방청객들까지 귀를 열고 집중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참다못한 노홍철이 "형님, 노래 정말 못하는 거 같아요"라는 독설을 던지기도 했다고.

지난 2004년을 시작돼 9년간 방송되며 예능의 새 역사를 쓴 '놀러와'는 400회 특집을 기점으로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400회 특집은 27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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