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민찬기가 백혈병 투병 중 세상을 떠난 동료 우정호의 빈소를 찾았다.
KT롤스터 소속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우정호는 23일 새벽 1시 서울 성모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24세의 고인은 지난해 1월 백혈병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해왔다. 이후 골수이식 수술 후 부작용과 합병증 등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통한 소식을 들은 민찬기는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민찬기가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민찬기는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KBS2 '닥치고 패밀리'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한편 민찬기는 지난 2006년 POS 프로게임단에 입단 이후 MBC게임 HERO와 공군 ACE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올해 연기자로 변신한 그는 '닥치고 패밀리'에서 꽃미남 외모로 아줌마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알 역을 맡았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