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짝', 공식입장 "여자3호, 법적 책임 묻는다! 33기는 불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08-20 21:33


'짝' 방송화면 캡처(위), 스파이스TV

SBS '짝' 제작진이 'ROTC편 여자 3호' 논란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짝' 제작진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3기 2부 방송을 불방, 34기 편을 방송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자 3호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출연자 결정 과정에서 사전 프로필, 사전 인터뷰, 서류검증(나이 학력 직업 혼인여부 등)을 거쳐 지상파 방송 적합성과 진정성을 거듭 확인한다. 그러나 본인이 의도적으로 출연 의도를 숨기거나 거짓말을 할 경우에는 확인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33기 1부 방송 후 여자 3호의 '외길 요리 인생'을 걸었다는 방송 내용과는 달리 쇼핑몰 모델 활동이 밝혀졌다. 촬영시 입은 옷을 똑같이 입은 쇼핑몰 모델 활동 사진을 통해 홍보성 출연이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여자 3호의 해명과는 달리 성인 방송 보조MC 활동과 기타 모델 활동이 게속 드러나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여자 3호의 홍보성 출연 목적과 거짓말로 인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어 33기 2부 방송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은 매우 컸다"고 전했다.

이어 "여자 3호를 제외한 구성으로 마지막까지 완성 편집본을 만들고 방송을 위해 신중한 숙고를 거듭했다. 하지만 여자 3호의 프로그램상 내용이 모든 사람들과 관계가 있어 전체 방송 내용이 부실하거나 왜곡될 우려가 있고 진정성 면에서도 다른 출연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불방을 하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내렸다"며 "인생의 배우자인 짝을 찾기 위한 출연자들의 진정성과 순수성은 프로그램의 본질이자 핵심이다. 때문에 제작진은 다른 출연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33기 2부 방송을 불방, 34기편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더이상 순수한 출연자들이 유사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불방을 결정하고, 제작진의 진정성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아울러 여자 3호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짝'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꼐 감사드리며 이번 일로 가장 피해를 입은 33기 출연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도 진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강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