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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윤식 "베드신 여배우 인기 TOP3, 서구형 체형"

기사입력 2012-05-13 12:13 | 최종수정 2012-08-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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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백윤식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05.11/

배우 백윤식은 매작품마다 개성있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 윤회장 역을 맡았다. 특히 극 중 하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설정을 소화하기 위해 농도 짙은 베드신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물론 그런 연기가 편하진 않죠. 하지만 감독과 배우가 서로 신뢰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촬영이니까요. 특히 임상수 감독의 전작을 보면 농도 짙은 장면일지라도 추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편하게 보여지는 걸 알 수 있어요."

백윤식이 베드신 호흡을 맞춘 연기자는 필리핀 배우 마오이 테일러다. 개봉에 앞서 전라의 여인을 한손으로 움켜쥐고 있는 백윤식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필리핀에서 가수도 하고 배우도 하는 사람인데 현지에선 인기 순위로 3위 안에 들어가는 배우라고 그러더라고요. 키는 크지 않은데 체형이 서구형이에요. 일정이 안 맞아서 출연 결정이 좀 늦어졌던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궁금해서 '왜 이렇게 결정을 안 하냐?'고 했었죠. 그랬더니 임 감독이 '그 부분에 대해선 걱정하지 말라'고 호언장담을 하더라고요.(웃음)"

백윤식은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넘치는 에너지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부모님이 잘 주셔서 그런 같다"며 웃었다.

"체력 관리에 대해선 신경을 쓰죠. 아무래도 나태한 것 보다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고요. 기본적으로는 시간이 나면 항상 스포츠 클럽에 가서 운동을 해요. 그리고 여유가 있으면 좀 더 하고요. 또 제 캐릭터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면이 있어요. 무게를 잡거나 작위적인 건 없어요."

'젊은 감각'을 지닌 백윤식은 아들, 딸벌의 현장 스태프들과도 스스럼 없이 지낸다. "어린 스태프들이 신통하고 귀엽더라고요. 영화 현장 작업이 참 어려운데 한창 젊은 나이에 즐겁게 움직이는 걸 보니까 좋았어요. 지금도 아들벌의 친구들이 술자리가 있으면 연락이 오고 그래요. 만약 제가 불편했다면 안 그러겠죠.(웃음)"

백윤식은 현재 아들 백도빈, 며느리 정시아와 함께 살고 있다. 배우로 활동 중인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결혼했다. 2009년 아들을 출산했고, 올해 딸을 출산했다. 백윤식으로선 손자, 손녀 보는 재미가 쏠쏠할 터. "지금 같이 살고 있는데 아직 분가 계획은 없어요. 뭐 불편하면 자기들이 나가겠죠.(웃음) 손자가 있으니까 참 좋아요. 올해도 또 감사한 마음으로 선물(손녀)을 받게 됐죠."

한편 백윤식은 지난 제65회 칸국제영화제에 윤여정 김강우 김효진 등 출연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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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백윤식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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