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3 남동생의 주요부위를 만지는 '못된 손 누나'가 등장했다.
홍 군은 "누나 손을 비틀고 소리를 지르는 등 강력하게 거부반응을 보여도 누나는 동생이 귀엽고 사랑스러워 그렇다고 말한다"며 토로했다.
홍 군보다 6살 많은 누나는 "어릴 때부터 엄마처럼 동생을 봐왔기 때문에 동생의 아기 때 모습이 강하게 남아있다"면서 "(남동생의 주요부위를)물 풍선 잡듯이 잡는 게 아니라 툭 치는 식이다. 그러면 반응이 더 세게 오니까 더 하게 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누나는 "내가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남자의 몸이 생소하지 않아 동생이 성장기 고민을 털어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홍 군의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목욕도 같이 시키고 스스럼없이 키웠다. 아들이 사춘기라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고, 둘째 누나 역시 남동생이 민감한 것이라고 동조했다.
그러나 홍 군은 "나도 이제 성인이니 만지는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 또 그러면 이번엔 안 참는다"며 맞섰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 사이에서는 '못된 손 누나'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 오빠가 여동생을 이런 식으로 터치하면 무슨 말이 나오겠느냐. 당사자도 싫다는데 누나라는 이유만으로 터치하는 건 너무 지나치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방송 보는 데 내가 다 열이 받더라. 이건 경찰을 불러야 할 수준이다. 동생이 너무 불쌍하다. 누나는 생각이 있는 거냐"며 격분했다.
이밖에도 "고작 6살 차이인데 무슨 짓이냐. 누나도 20대 중반밖에 안된 거 같은데 심하다", "집안 분위기를 이해할 수가 없네", "그냥 화성인을 나가세요", "내가 당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누나고 뭐고 없었을 듯"등의 비난 글이 쏟아졌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오죽하면 방송에까지 나왔겠냐 싶지만 그래도 가족 분위기가 자유분방한 것 같다. 수위조절만 하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 "우리 집은 동생이랑 터울이 많아서 그런 가 이해가 간다. 저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들 같고, 마냥 귀엽다는 느낌이라서 아무래도 스스럼없이 대하는 건 있는 것 같다"며 누나를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