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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비비안과 1년 계약 연장. '소지섭 브라' 얼마나 팔렸나 봤더니…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2-08-13 09:00 | 최종수정 2012-08-13 09:01


소지섭. 사진제공=비비안

남자로는 처음으로 여성 란제리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소지섭이 계약을 연장했다.

2011년 가을부터 비비안의 모델로 활동온 소지섭이 최근 계약 기간을 1년 연장 했다.

김남주, 송혜교, 신민아, 신세경 등 여성 톱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 온 비비안은 여성 란제리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남성 모델을 기용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 있다. 패션 브랜드의 특성상, 매 시즌 새롭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모델이 시즌별로 교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재계약은 주목할 만하다.

여성 란제리 모델로서는 최초로 남성인 소지섭을 모델로 기용한 후 좋은 반응들이 이어졌다. 소지섭이 광고에 등장해 소개한 제품은 일명 '소지섭 브라'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여성 모델이 광고에 등장했던 작년 봄, 여름 시즌과 비교해 판매량이 42%나 증가했다. 또한 소지섭 화보가 실린 2012년 캘린더는 매장에서 배포된 지 한 달 만에 동이 나 버렸다. 포스터도 인기가 높다. 여성 모델을 기용했을 때는 인기가 높지 않아 1000 장 미만으로 제작했던 포스터는, 소지섭 모델 기용 이후 찾는 사람이 늘어 1만 장을 추가로 제작하기도 했다.

재계약의 이유에 대해 비비안 홍보팀의 김선 과장은 "소지섭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후 실제로 남성 모델을 통한 효과가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여성 모델을 기용했을 때보다 판매량이 증가했고, 소비자들로부터 모델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통해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사랑받는 모델로, 브랜드 비비안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픈 이미지를 잘 표현해내 다시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소지섭은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유령'에서 주인공인 김우현 역을 맡아 노련한 연기력을 보이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얼마 전 한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에서 '출중한 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모델 출신 남자배우' 순위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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