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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 액션, 판타지, 스릴러가 총망라된 드라마 '신의'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2-08-09 17:21 | 최종수정 2012-08-09 17:22


SBS 새 월화 드라마 '신의'의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렸다. '신의'는 고려 공민왕 시대를 배경으로 고려무사 최영(이민호)과 현대 성형외과 의사 유은수(김희선)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액션 드라마로 8월 13일 첫 방송된다.
이민호 김희선 유오성이 기자회견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08.09/

'모래시계' '태왕사신기'의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PD 콤비가 다시 뭉친 SBS 드라마 '신의'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9일 오후 2시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신의' 제작발표회에서는 드라마 초반 하이라이트 영상이 20여분간 상영됐다.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과 현대의 여의사 유은수(김희선)의 시공을 초월한 로맨스와 그들이 진정한 왕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리는 판타지 퓨전 사극으로 알려졌었다.

실제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신의'는 작가와 PD의 전작인 MBC '태왕사신기'를 떠올릴만한 화려한 영상미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또한 타임슬립(시간이동)이라는 소재가 가미되면서 독특한 이야기 구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현대의 여의사 유은수 역의 김희선이 본인의 장기인 발랄하면서도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했고, 고려시대 무사 최영을 연기하는 이민호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임과 동시에 진중함을 드러냈다.

의외의 모습으로 비쳐진 인물은 원나라 황후의 오빠 기철. 기철을 연기하는 유오성은 독특한 분장과 코믹스러운 대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유오성은 "웃기는 부분은 단지 초반에 몇 차례 등장할 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영과 은수의 로맨스가 겉으로 드러난 주요 스토리이지만 서브 텍스트는 사회, 정치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종학 PD도 "'신의'는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사이기도 하지만 세상을 고치는 인물을 나타내기도 한다"며 남녀의 로맨스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이야기가 생갭다 많이 버무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신의'에는 실존인물인 공민왕(류덕환)과 노국공주(박세영)가 등장한다. 실제 역사를 어떻게 표현할 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은수와 고려 최고의 의원 장빈(이필립)을 통해 양의학과 한의학의 조화도 그려내게 된다. 아울러 기철의 무리인 화공을 고수인 화수인(신은정)과 음공의 고수 천음자(성훈) 등의 인물을 등장시켜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더욱 가미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호는 "우리 드라마는 멜로, 액션, 판타지, 스릴러 등 모든 장르가 총망라돼 있다"며 '신의'의 성격을 설명하기도 했다.

'신의'는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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