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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영 "26살에 결혼 후회…우울증 겪어" 고백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2-06-15 14:17



배우 송나영이 이른 나이에 결혼한 것을 후회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송나영은 15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26살에 너무 일찍 결혼해 후회한 적이 있으며 주부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송나영은 "일찍 결혼해서 예쁘게 살림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조금 더 늦게 할 걸 그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서른 넘어서 결혼하는 추세라 친구들은 저녁에 자기네끼리 놀고 애인이랑 얘기하기도 하더라"며 "나는 그 시간에 집에서 밥하고 신랑 기다리니까.."라고 결혼후회의 이유를 전했다.

송나영은 "신랑이 퇴근을 정확한 시간에 하는 스타일이라서 집 밖으로 나가기도 애매하다"며 "어린 나이에 남편과 재밌게 놀고, 밥하고, 기다리는 게 다인 줄 알았는데 나이 들어서 보니까 조금 더 연애를 길게 하다가 결혼했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나영은 주부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송나영은 "첫째 낳고 둘째 낳고 바쁘다 보니 아무것도 몰랐는데 작년 가을에 갑자기 마음이 우울하더라"라며 "'내 인생이 이게 뭐지? 나는 마흔이 다 되가는데 내 인생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주부 우울증으로 짜증도 많이 냈다"며 "하지만 신랑이 뭐라고 하지 않고 내 상황을 이해해줬다. 남편이 '나도 그 나이에 많이 힘들었다'며 위로해줬고 함께 여행도 갔다"고 남편 덕분에 주부 우울증을 극복했음을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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