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한 매력이다.
신인 여가수 안다미로가 이국적 외모를 앞세운 카리스마로 가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큰 입에 큰 키 그리고 까무잡잡한 피부까지 지금껏 보아왔던 귀엽고 섹시한 여가수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러면서 안다미로는 가수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단계씩 밟아왔다. 그리고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10학번으로 입학한 뒤 작곡가이자 현재 소속사인 트로피엔터테인먼트의 최준영 대표를 만나 드디어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안다미로는 순 우리말로 '그릇에 담은 것이 넘치도록 많다'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팬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고 싶다"라며 시원한 미소를 보인다.
데뷔 타이틀곡은 경쾌한 레트로 리듬이 가미된 일렉트로닉 펑키 사운드의 퓨전 댄스곡 '말고'. 이 곡은 영화배우 겸 힙합가수로 활동 중인 양동근이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양동근이 신인 여가수와 앨범 작업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란 사실 만으로도 안다미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특히 안다미로는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이중적 보이스 컬러로 양동근과 완벽한 호흡을 만들어 냈다.
안다미로는 "'말고'는 듣기는 쉬운데 멜로디가 어렵다.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과정이 상당히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섹시라는 컨셉트를 내세운 만큼 이효리 손담비 등 기존 섹시퀸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게 현실. 이에 대해 "두 선배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대신 나는 예쁘지는 않지만 개성있는 얼굴과 함께 170㎝의 큰 키와 볼륨감에서 나오는 자신감으로 색다른 섹시미를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말고'에 대한 자체 평가를 부탁하자 "9점"이라고 답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처음 하는 작업인지라 뮤직비디오에서의 표정이며 녹음 과정에서의 목소리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설명이다.
롤모델로는 레이디 가가를 꼽았다. "레이디 가가는 개성이 뛰어나다. 그를 보면서 새로운 영감을 많이 얻고 있으며 나 역시 개성넘치는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안다미로는 "데뷔는 퓨전 댄스곡으로 했지만 이후 발라드, 컨츄리 뮤직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다양한 팬층을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