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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비' 70년대 넘어 현재 버전 로맨스 스타트!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2-04-10 08:53 | 최종수정 2012-04-10 08:54


사진캡처=KBS

KBS 월화극 '사랑비'가 본격적으로 '제 2막'을 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한 5회는 윤석호 PD의 영화 같은 영상미가 또 다시 감탄을 자아냈다. 초반 70년대 아련한 아날로그 감성을 수채화처럼 담아냈다면, 2012년의 시작은 홋카이도의 설경을 화려하면서도 세련되게 그려내며 주인공들의 첫 만남을 눈부시게 담아냈다.

또 장근석과 윤아의 180도 다른 1인 2역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70년대 부드러운 서인하(장근석)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서준(장근석)으로 아날로그 감성에서 완벽히 벗어나 무한 매력을 발산했고 윤아는 서준의 무차별 독설에도 지지 않는 강단을 지닌 명랑발랄소녀 정하나로 분해 두 사람 모두 70년대와는 다른 톡톡 튀는 '반전 캐릭터'로 호평을 이끌어 냈다.

서준은 "포토그래퍼이기 때문에 손이 얼면 절대 안된다"는 핑계로 하나의 손을 꼭 잡는가 하면, 노천 온천 안에서는 작업멘트 중 오히려 하나에게 두근거림을 느껴 본능적으로 포옹, 두 사람은 키스 할 듯 한 묘한 분위기에 휩싸이며 첫 만남부터 거침없는 폭풍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다른 드라마 보는 줄 알았을 정도. 확 달라진 캐릭터들과 배경이 제대로 반전 묘미 전달하는 듯!', '역시 영화 같은 영상미. 홋카이도 설경은 드라마 보는 내내 정말 안구정화 제대로! 연출력 최고!', '장근석 윤아 1인 2역 연기 대박! 소름끼칠 정도로 완전 딴 사람임!', '엔딩장면 두근거려서 혼났다. 다음 장면 완전 기대된다!'라는 등 현대 분량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이날 '사랑비'는 전국 시청률 5.4%(AGB닐슨)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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