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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름, 죽음으로 '무신'과 작별…촬영장도 눈물바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4-09 14:52


사진제공=MBC

홍아름이 MBC 사극 '무신'에서 끝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무신'에서 월아 역을 맡았던 홍아름은 첫 회부터 노비로 끌려가 도방에서 매질을 당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연기해 '볼매녀(볼수록 매맞는 여자)'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준(김주혁)이 목숨을 걸고 격구대회에 나갔던 것도 월아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갖은 고난 끝에 두 사람은 결혼을 앞뒀지만, 춘심(김하은)과 견가(백원길), 만종(김혁)의 계략 때문에 월아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났다.

춘심이 혼인을 앞둔 월아에게 용한 점쟁이를 소개해주겠다고 속여 저자로 유인했고, 월아는 견가 무리들에게 보쌈을 당해 만종에게 보내졌다. 월아는 혼인을 이틀 앞두고 만종에 겁탈당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절규하는 김준의 품에서 월아는 마지막으로 "그래도 행복합니다. 오라버니 품에서 죽을 수 있어서요"라며 숨을 거뒀다.

'무신'의 현장 관계자는 "월아가 죽을 때 정말 촬영장이 눈물 바다였다. 어린 나이이지만 순간적인 집중력과 감정 컨트롤이 뛰어난 배우다. 이렇게 일찍 현장에서 떠나보내게 되어 안타깝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아름 또한 "월아로 사는 동안 함께 고생한 스태프 분들과 연기자 선배님들께 감사 드린다. 지금까지 월아를 보고 함께 공감하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무신에 대한 사랑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배우 홍아름으로서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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