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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의 제작진이 강풀 원작의 영화 '26년'의 제작을 후원한다.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극비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29년'이란 이름으로 첫 제작을 시도했던 2008년부터 현재까지 4년 동안 몇 차례 제작시도를 하였으나 매번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에 영화사 청어람은 소셜필름메이킹(Social Film Making) 방식을 도입,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본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모여진 사회적 관심을 개봉까지 이어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영화 '26년'의 제작에 마음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몇 년간 제작 지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제게 여러분들의 지지는 크나큰 위로가 되었고, 이번에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과 완성된 영화를 함께 보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라며 "'26년'은 만들어진다는 것 자체로도 또 하나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기필코 만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