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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연예인 자살 이유는" 논문 발표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03-15 09:29 | 최종수정 2012-03-15 15:40


연예인들은 인기나 미디어 노출 보다는 가족관계, 인간관계 때문에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작가 이주연씨는 '연예인의 스트레스가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상담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남녀 연예인 총 1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예인은 인기나 미디어 노출과 같은 특수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관계나 인간관계, 지지와 소통의 부재로 자살 충동을 느낀다. 또 비정규직 연예인들은 수입에 대한 불안과 경쟁을 조장하는 방송환경, 단체 생활로 인한 가족과의 단절 등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조사됐다.

이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송환경과 연예산업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며,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종교가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선후배 및 동료 연예인이 자살예방 도우미가 되는 멘토제 도입 등도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이주연 작가는 "연예인 자살은 사회적 파급효과를 동반, 일반인의 모방 자살로 이어지는 등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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