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해를 품은 달'이 결말만을 남겨둔 가운데 마지막 19회와 20회 방송이 결방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훈 PD를 비롯해 현장의 제작진이 MBC 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측이 보직을 사퇴한 간부들과 파업 참가자들에게 해고와 정직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등 강경책을 고수하자 드라마 PD들이 5일 긴급회의를 갖고 파업 참가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엔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이 일간지 광고를 통해 '해품달'과 '빛과 그림자'의 성과를 내세워 파업의 동력을 떨어뜨려리 했던 것에 대한 반발심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PD들은 이에 앞서 지난 달 27일에는 성명서를 통해 파업 지지 의사를 밝히며 사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