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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전현무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청춘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2년간 뉴스 전문 채널의 앵커로 근무했던 그는 "기자나 앵커가 되기에 정말 좋은 직장이었다. 하지만 나는 뉴스앵커로 일하면서 지상파 예능에 눈이 쏠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내가 왜 이렇게 진지한 얘기를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 자신의 모습에 닭살이 돋고 가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난 정말 진지한 사람이 아니고 시사는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었다. 언론사에 들어오려고 아는 척을 했지만 사실은 '루시퍼'를 추는 게 더 좋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KBS에 4번 떨어졌다. 2년 동안 KBS 시험 본 시간을 합치면 총 1분이 되지 않는다"며 "공교롭게도 MBC는 최종까지 2번을 올라갔다. 첫 해는 김정근 아나운서에, 두 번째 해는 오상진 아나운서에 밀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우라가 느껴지는 오상진 아나운서를 보면서 KBS 준비를 MBC 면접장에서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현무는 이날 '내가 정답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