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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김주혁 "고문신, 원래는 벗는 게 아니었는데"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2-01-30 17:52


MBC 대장경천년 특별기획드라마 '무신'의 제작발표회가 30일 경남합천군 대장경천년관에서 열렸다.
드라마 '무신'은 노비 출신으로 고려 무신정권 최고권력자가 되는 김준과 그를 둘러싼 무인들의 이야기를 다른 액션 사극으로 총제작비가 250억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무신'은 오는 2월 11일 밤 8시 40분에 첫방송 된다.
주인공인 김주혁이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12.01.30/

"어쩔 수 없이 저도 벗었습니다."

MBC 특별기획드라마 '무신'의 김주혁이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경남 합천 대장경천년관에서 열린 '무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드라마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주인공 김준 역을 맡은 김주혁이 상의를 벗은 채 사지가 줄에 매달려 고문을 받고 있는 추국장 장면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주혁은 "원래 옷을 벗는 장면이 아니었고, 대본에도 그런 설정은 없었는데 김진민 감독이 미리 얘기를 안 해줬다"며 "촬영장에 나와 보니, 앞서 촬영을 시작한 배우가 상의를 벗고 있었다. 다음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옷을 벗어야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서 걱정을 했다"는 김주혁은 "그나마 사극이라 다행인 것 같다. 추웠던 만큼 연기도 간절하게 표현돼서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김주혁은 "작품의 흥행과 실패를 별로 따지는 편은 아니다. 어느 작품이든 나에게 의미가 있다"며 "'무신'이란 드라마가 좋아서 선택했다. 이후에 내가 더 큰 배우로 성장하는데 일조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자신감과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무신'은 고려시대의 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하던 시기의 고려를 배경으로 60여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해오던 막부를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노예 출신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비 25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박상민 등이 출연한다. '용의 눈물' '야인시대' 등을 집필한 이환경 작가와 '로드 넘버원' '달콤한 인생'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호흡을 맞췄다. 2월 11일 저녁 8시 40분에 첫 방송.
합천=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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