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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2' 감독 "'아바타'보다 3D 완성도 높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1-17 17:2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신비의 섬'을 연출한 브래드 페이튼 감독.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아바타' 이상의 기술력을 보여주겠다."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신비의 섬'을 연출한 브래드 페이튼 감독이 1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영화팬들을 만났다. 이 영화는 실사임에도 한 차원 높은 3D 기술력으로 탁월한 입체영상을 구현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브래드 페이튼 감독은 "3D 영화를 찍기 위해서는 사전에 연구도 많이 해야 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 영화를 '아바타'와 비교해주면 언제나 고맙다. 하지만 부분 3D였던 '아바타'와 달리 우리는 완전한 3D라서 기술적으로 더 업그레이드 돼야 했다"고 제작상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영화 촬영을 위해 각종 장비를 비롯해 크레인까지 동원했으며, 가장 완벽한 영상을 담고자 다양한 카메라를 사용해 실험을 거듭해야 했다는 것. 그는 "실사영화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더 어렵고 복잡했다"면서도 "3D의 완성도를 한 차원 높인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지의 섬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만큼, 영화에는 울창한 정글과 신기한 생물들이 등장한다. 페이튼 감독은 "동물들을 현실감 있게 그리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썼다"며 "도마뱀이 앞발로 짚는 장면 하나만을 위해서 몇 달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래픽을 미리 준비해서 제작진과 함께 어떻게 그려낼지 상의하고, 그것을 가장 자연스럽게 장면 안에 녹이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러기 위해선 디테일을 하나하나 살려야 한다"고 제작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 신비의 섬'은 의문의 모스 부호가 가리키는 신비의 섬을 찾아나선 소년 숀(조쉬 허처슨)과 그의 새아버지(드웨인 존슨)가 펼치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그린 3D 액션 가족영화다. 1편에도 출연했던 조쉬 허처슨이 또 한번 숀 역할로 등장하며, WWE에서 '더 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레슬링 선수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이 새아버지 행크 역으로 출연한다. 미국보다 3주 앞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19일 개봉.
타이베이=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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