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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소설가 소재원 작가가 신간을 내놓으며 기부천사로 변신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또 소작가는 이번 신작 소설 '아버지 당신을…' 인세 중 일부도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소 작가는 이번 소설 '아버지 당신을…'을 내놓으며 지난 연말 독자들과의 사인회 중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집필동기를 밝혔다. 그는 "부모님의 이혼과 가출, 노숙생활, 어머니를 증오라는 미움마저 사라지기 전에 한번 만나고픈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2003년 원인 미상의 시각장애 진단을 받고 시력이 점점 저하되고 있는데 지금은 교정시력으로 0.1을 유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아버지 당신을…'은 치매판정을 받은 노년 퇴직 교사 아버지와 명예퇴직을 당한 중년 아들이 각자 추억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같은 장소에 우연히 차로 들리며 동행 아닌 동행을 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치매와 명예퇴직이라는 견디기 힘든 현실을 견뎌나가는 두 남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