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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가수다' 청중평가단도 한마음…정준하, 올해엔 장가 가길~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1-08 11:13 | 최종수정 2012-01-08 11:16


사진캡쳐=MBC

'정준하, 올해엔 장가 가길….'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한마음으로 빌었다. 정준하의 진심이 청중평가단 600명의 마음에 다가간 순간이었다.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특집에서 정준하가 1위를 차지했다. 7명 중 첫 번째 순서라는 핸디캡 속에서 이룬 성과다.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직접 개사해 '키 큰 노총각 이야기'로 바꾸어 부른 정준하는 화려한 무대 대신 마음을 담은 목소리로 승부했다.

노총각이지만 여전히 사랑을 꿈꾸는 노총각 정준하의 이야기와 "그댈 만난 나는 행복한 남자,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남자"라는 진솔한 가사는 관객들과 공감을 이뤘다. 사랑만큼은 바보처럼 하겠다는 로맨틱한 다짐은 발레리나 김주원의 아름다운 몸짓과 함께 서정적으로 울렸다. 무대가 시작되기 전 눈물을 글썽일 만큼 긴장하던 모습과 노래하면서 마이크를 쥔 손이 떨리던 모습도 정준하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청중평가단이 정준하의 결혼을 진심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든 순간이기도 했다.

1위로 호명된 후 "몰래카메라 아니냐"며 얼떨떨해 하던 정준하와 그를 축하해준 멤버들은 정준하의 여자친구 니모와 니모의 부모님에게 큰 절을 올리며 장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4/4분기의 남자 정준하가 2012년은 자신의 해로 만들 것 같다" "정준하가 보통 남자들의 마음을 대변해줬다" "화려하지 않아도 진심은 통한다는 걸 느끼게 해준 무대였다"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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