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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방송사의 형제 프로그램이지만 고민은 다르다. 극과 극이다.
최근 새 멤버 우승민이 투입되고 '반지하의 제왕' 코너가 신설되는 등 '소소한' 변화는 있었다. 하지만 타 방송사 프로그램과의 경쟁 구도를 흔들어놓을 만큼 충분하지는 않았다.
반면 수요 예능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얼마 안 돼서' 고민이다. '라디오스타'가 '황금어장'에 단독 편성된 것은 지난 10월 19일부터다. 강호동의 잠정 은퇴로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폐지된 직후였다. 이제 2달 남짓 지났을 뿐이다.
제작진은 유세윤의 투입 외에도 '홀로서기'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고품격 노래방' 코너를 신설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김건모와 김조한, MBC 하하 박명수 정형돈 등 '무한도전'의 멤버들, 오랜만에 국내에 복귀한 원더걸스 등 호화 게스트들이 출연했다.
최근 2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하지만 확실하게 치고 나가진 못했다. 그러는 사이 SBS '짝'이 바짝 추격해오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11.4%, '짝'은 9.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깊은 고민에 빠진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들이 '역습의 하이킥'을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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