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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K-POP 콘서트 최초로 개최. 무려 3500여 팬 몰려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1-12-14 18:14


현아와 현승이 결성한 유닛 트러블메이커가 브라질에서 열린 최초의 K-POP 콘서트에서 섹시한 무대를 연출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가수 지나가 브라질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K-POP 콘서트가 남미 대륙에서 최초로 열렸다.

포미닛, 비스트, 지나 등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소속가수들이 펼치는 합동 콘서트 'M-Live by CJ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가 13일(현지시각)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동안 브라질 상파울로에 있는 '에스파코 다스 아메리카스(Espaco das Americas)'에서 개최됐다.

남미 각국에서 운집한 3천500여 팬들은 이날 아침부터 공연장 앞에 길게 줄을 서 행사 주최측은 급히 경찰과 응급요원을 추가 배치해야 했다.

포미닛은 장엄함이 돋보이는 첫 등장에서 '뮤직'으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 뒤, 준비한 포르투갈어로 인사를 건네자 팬들은 '사랑해! 사랑해!'로 화답하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지나는 이번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 in 브라질'을 준비하면서 직접 SNS를 통해 팬들에게 리퀘스트를 받았던 노래 중 하나인 'TAKE A BOW'와 'RUDE BOY'를 열창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비스트가 등장하자, 공연장 내는 그야말로 환호성으로 들썩였다. '쇼크', '숨', '비가오는날엔', '픽션' 등의 히트곡 외에 앨범 수록곡의 무대가 이어지자 팬들은 입을 모아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감격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포미닛의 현아는 "이렇게 지구 반대편에서까지 우리의 음악과 무대를 사랑해주시는 것에 놀랐다. 열정의 나라에서 K-POP을 처음 선보이고, 공연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큐브 인 브라질'은 브라질 현지 언론의 커다란 관심 속에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특히 브라질 최대 지상파 프로그램이자 브라질의 국민 방송이라 일컬어지는 Globo TV의 'FANTASTICO'는 이번 공연 관련 특집 방송을 편성하는 등 현지 언론의 극찬이 이어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그룹 포미닛이 브라질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올라 히트곡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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