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준은 유머인을 '남에게 웃음을 주는 것에 앞서 자신이 먼저 웃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시집에도 그런 특징이 나타나 있다. 사랑의 시작에 대한 서툰 몸짓이나, 사랑을 통한 마음의 움직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시집에는 사랑과 이별, 인생 이야기를 투명하고 유쾌하게, 때로는 긍정적으로 이야기한 시들이 담겨 있다. "유머를 생활화하면 감성이 풍부해진다. 시를 쓴 것도 유머를 알게 된 덕분"이라는 박재준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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