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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풀 라디오' 안에 '나가수' 있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2-06 09:12 | 최종수정 2011-12-06 09:13


영화 '원더풀 라디오' 스틸.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 '나는 가수다'를 볼 수 있다?

퇴출 취기에 몰린 DJ 진아(이민정)과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를 둘러싼 방송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는 음악이 중요소재로 등장한다. 때문에 많은 뮤지션들이 영화에 참여했고, 이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 특히 이 뮤지션들이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출신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나가수'에서 박정현의 화려한 창법에 어울리는 편곡 솜씨를 발휘했던 작곡가 황성제는 가수 이승환과 함께 '원더풀 라디오'의 OST 작업을 이끌었다. 신승훈, 이수영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앨범을 도맡아온 것은 물론 최근에는 카라의 '제트코스터 러브'를 오리콘 싱글 차트 1위에 올리기도 했던 인기 작곡가로, 이번 OST에서도 이민정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살려낸 새로운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나가수'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 받았던 가수 정엽은 직접 영화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이민정의 개인적인 부탁을 받고 출연을 결정한 정엽은 영화 속 콘서트 무대에서 자신의 대표곡 'Nothing Better'를 열창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나가수'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진심어린 무대로 감동을 전했던 인순이의 대표곡 '아버지'도 '원더풀 라디오'에 새로운 버전으로 실렸다. 극 중 DJ 진아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라디오 새 코너를 통해 '어린 장금이' 조정은이 라이브로 부른 것. 원곡 못지 않은 애절함을 느낄 수 있는 뭉클한 장면이라는 후문.

이처럼 쟁쟁한 뮤지션들과 음악들이 가득한 '원더풀 라디오'는 내년 초 새해 첫 영화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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