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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회 청룡영화상]'부당거래' 류승완, 감독상 수상.."세상의 부당거래에 반대"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1-11-25 22:53 | 최종수정 2011-11-25 23:30


류승완 감독,스포츠조선DB.

최우수작품상을 안은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감독상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베를린에서 새 작품 촬영 중인 류 감독은 이날 대리수상한 아내 강혜정씨를 통해 "10년 전 영화 '죽거나 나쁘거나'로 신인 감독상을 받은데 이어 '부당거래'로 다시 영광을 재현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의 모든 '부당거래'에 반대한다"는 민감한 발언으로 눈길을 모았다.

한편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는 개봉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영화팬들로부터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치밀한 스토리 속에 류 감독 특유의 비판정신이 녹아 있는 이 작품은 흥행과 평단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부터 직접 경험한 듯이 생생한 사회비판적 의식을 보여주던 류 감독은 '아라한 장풍대작전'같은 코믹 무협물, '주먹이 운다' 등의 휴먼 스토리, '다찌마와 리' 류의 코미디까지 넓은 작품 세계를 보여줘왔다. 하지만 이번에 류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긴 '부당거래'가 그의 대표작이라는 데 영화계에 이견이 없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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