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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 류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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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관록'이 승리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김수미가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류현경 유선 장영남 천우희 등 까마득한 후배들과 여우조연상을 놓고 겨룬 김수미는 '그대를 사랑합니다'에서의 실감나는 치매 노인 연기로 심사위원들을 압도했다. 천진난만하면서도 코믹함을 제대로 살린 연기는 김수미가 아니면 할 수 없었다는 평가다. 젊은 시절부터 쌓아온 '내공'으로 영화와 드라마, 토크쇼를 오가며 젊은 배우들보다 더욱 의욕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이기도 하다. 1951년생으로 60세인 김수미는 올해 청룡영화상 후보들 중 최고령이다. 최고참 선배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