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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기획상품'이란 고정관념은 이제 시대착오적 발상이 됐다. 기획사에서 정해주는 대로, '꼭두가시'처럼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던 아이돌이 각자의 색을 살려 연기 MC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엔 작곡 및 프로듀싱에도 소질을 보이고 있는 멤버들까지 늘어나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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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아이돌은 왜 작곡에 관심을 가질까? '작곡돌'의 포지션을 살펴보면 답을 찾기 쉽다. 수영 제아 준수 등 몇몇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작곡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랩'을 담당하고 있다. 처음엔 주변의 권유, 혹은 호기심에 랩메이킹을 시작했지만 랩 가사를 쓰면서 작곡가들과의 교류도 생기고 실제 작업에도 참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작곡에까지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 그러면서 자신들의 색을 찾기 쉽다는 설명이다. 태헌은 "작곡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색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됐다. 지금은 악기를 배우고 기본기를 다지고 있지만 언젠가 우리만의, 나만의 색이 담긴 노래를 발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