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 걸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율리시스'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글은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이 책은 출간 당시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우수전기상, 국제작가협회(PEN) 은상 등을 수상했고, 세계 10개 국어로 번역됐다.
이번 전기를 보면 '율리시스'가 조이스의 손끝에서 탄생하기까지 아내 노라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녀의 손자인 스티븐 조이스는 "할머니는 너무나 강했다, 그녀는 바위였다. 할아버지는 할머니 없이는 단 한 권의 책도 쓸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술회했다. '노라'에서는 노라 조이스의 엄청난 위트와 매력, 영감이 제임스 조이스를 세계적인 작가로 설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임스 조이스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작품 속의 여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으로 표현했다. 세계적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관계는 어땠을까. 문학의 동반자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의 한 여인을 살펴볼 수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