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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1' 그랜드파이널, 12월8일부터 부산에서 열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11-21 11:27 | 최종수정 2011-11-21 11:27





◇'WCG 2011' 그랜드파이널에 출전할 43명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발대식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WCG 조직위원회
메인 스폰서인 삼성전자의 지원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적 게임 축제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e스포츠의 종주국인 한국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00년 창설돼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WCG는 올해 그랜드파이널을 부산에서 열기로 한 것. 오는 12월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WCG 조직위원회는 'WCG 2011' 그랜드파이널의 12개 종목에서 한국을 대표해 나설 7개팀, 총 43명의 국가대표를 최근 선발했다.

실시간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선 1~3위를 차지한 정종현, 이정훈, 김영진이 선발됐다. AOS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에선 EDG팀이 MiG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대표 자격을 얻었고, '철권6'에서는 김현진과 안성국이 국가대표로 뽑혔다.

FPS게임 '크로스파이어'에선 Vs.팀이 치열한 본선을 뚫고 세계 최강 중국 국가대표에게 출사표를 던졌고, 역시 FPS게임인 '스페셜포스'에선 스페셜포스 월드 챔피언십 2011에서 6위를 차지한 AnnuL팀이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워크래프트3'에선 베테랑 장재호와 박 준이, 그리고 '카운터스트라이크'에선 Project_kr팀이 루나틱하이를 상대로 우승을 거두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피파 11' 종목에서는 정원준이, '월드오브크래프트'에선 Kimchi Man팀과 OMG팀이 한국대표로 뽑혔다. 가장 많은 7694명의 게이머가 도전한 모바일 종목 '아스팔트 6'는 이원준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을 대표하게 됐다.

WCG의 이수은 CEO는 "그랜드 파이널이 2003년 이후 8년만에 한국에 돌아온 만큼 국내e스포츠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 한국대표 선수단의 실력은 최고인 만큼 부담감 없이 제 실력만 보인다면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이룰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랜드파이널의 붐업을 위해 국내 최고의 e스포츠 대회도 합류한다. 12월8일에는 CJ엔투스-삼성전자, 9일에는 KT-SKT 등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경기가 벡스코 현장에서 열리고, 10일에는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의 2경기가 개최된다.

한편 WCG 조직위원회는 2012년과 2013년 그랜드파이널 개최도시로 중국 쿤산시를 선정했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중국은 한국과 더불어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랜드파이널의 경우 지난 2009년 중국 사천성 성도에 이어 2번째로 열리게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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