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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공간이 퇴폐업소로? 'VJ특공대' 왜곡 논란..KBS "오해 풀었다"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08 13:13


'VJ특공대'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KBS2 'VJ특공대'가 방송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7일 KBS 시청자 상담실에는 지난 4일 방송된 'VJ특공대-그녀들이 수상하다? 위기의 주부들' 편과 관련한 시청자 항의글이 올라왔다.

의견을 제시한 시청차는 "탈선 주부들에 대한 내용 중 '레드모델바'가 나왔다. 제작진의 취재 요청 당시 '직장인 여성들이 선호하는 유흥'이라는 소재로 촬영한다고 해 동의했으나, 정작 방송에서는 이곳이 마치 퇴폐업소인 것처럼 소개됐다"고 말했다. 이 시청자는 이어 "'레드모델바'는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운영 중이며, 직원의 수도 많다"며 "KBS는 왜곡된 방송으로 인한 명예훼손과 영업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제작진의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 방송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KBS 측은 "제작진은 동업소를 섭외, 취재시 '위기의 주부들'이라는 타이틀로 방송될 예정이고 부정적인 내용도 포함될 것임을 밝혔다"며 "방송 내용상으로 주부들의 스트레스 해소 공간임을 언급하기 위해 '끌려 다니는 부킹 문화가 아니라 개방된 공간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부담이 없다', '남편과 아이에게 치여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주부들의 탈출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소개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화면상으로도 건전한 이벤트 및 스태프들의 활기찬 모습을 담아 불건전한 곳이 아님을 강조했으나 출연자들의 신분을 보호하기 위해 화면 모자이크 및 음성을 변조했다"면서 "그러나 전후에 배치된 주부 도박, 알코올 중독, 지나친 주부 성형 등 부정적인 내용 때문에 '레드모델바'까지 불건전한 장소로 비춰질 수 있는 오해가 생겼고 모자이크와 음성변조 때문에 안좋은 이미지로 느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작진이 방송 직후 연락을 취해 온 '레드모델바' 관계자와 미팅을 갖고 이러한 경위와 섭외에서 구성편집까지 동업소를 폄훼하고자는 의도가 없었음을 충분히 설명해주고 서로 원만히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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