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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위기, 비상 체제로 극복'. 제8게임단 협회가 운영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11-04 18:41


폭스, 화승, MBC히어로 등 3개의 프로 게임단 해체로 위기에 빠진 e스포츠가 비상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10개팀에서 7개팀으로 줄어든 가운데 한국e스포츠협회가 3개팀의 주력 선수들로 구성된 제8프로게임단을 위탁 운영키로 한 것.

일단 8개팀 체제로 2011~2012시즌을 시작하는 동시에 창단 의사를 밝히는 기업이 있을 경우 시즌 중에라도 정식 창단할 계획이다. 3개팀의 주력 선수들이 모인 일종의 '드림팀'이기에, 새로운 시즌서 좋은 성적이 예상되고 따라서 인수 기업을 찾는데 수월할 것으로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해체된 게임단 선수들 중 한국e스포츠협회 랭킹 순으로 각 종족별 2명을 보호선수로 지정해 우선적으로 제8프로게임단에 합류시키고, 이번 주 초부터 서울 이태원동에 마련된 숙소와 연습실에서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추가적으로 4일 공개 드래프트에서 3명을 선발해 염보성, 전태양, 김도욱 (이상 테란) 이제동, 박준오, 이병렬 (이상 저그) 김재훈, 박수범, 하재상 (이상 프로토스) 등 총 9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제8프로게임단을 꾸렸다.

선수들의 연봉은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연봉 조정위 자료와 타 게임단 연봉 수준을 고려해 적정 연봉을 산출한 뒤 선수와 협의를 통해 결정했으며, 전 선수 모두 전년 대비 상승된 연봉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8프로게임단의 코칭스태프로는 향후 팀 창단 작업을 고려, SKT T1 게임단을 이끈 경험이 있는 주 훈 감독과 화승을 이끌었던 한상용 코치가 선임됐다.

또 협회와 전체 게임단은 제8프로게임단에 우선 소속되는 6명의 보호선수 외 나머지 선수들의 거취를 마련하기 위한 구제책으로 4일 공개 포스팅을 개최했다. 참가 대상은 해체 게임단 선수 49명중 보호선수 6명 및 은퇴 희망자 11명을 제외한 32명이다.

공개 드래프트 결과, 박성균, 주성욱, 신노열, 방태수, 이예훈, 김준호, 백동준, 김유진 등 총 8명의 선수가 게임단의 지명을 받았으며 이번 공개 드래프트에서 입단이 결정되지 않은 선수들도 드래프트 종료 후 자유롭게 타 게임단과의 계약이 가능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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