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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요? 친구들이 웃어요."
"사실 주위 친구들은 드라마 보고 웃어요. '완전 순둥인데 어떻게 그런 역할을 하냐'는 사람도 있죠."
전익령은 "사실 저도 제 성격을 잘 모르겠어요"라고 털어놨다.
전익령은 극 중 이훈을 사이에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강경헌과도 실제로는 둘도 없는 친한 사이라고 했다.
"굉장히 친해요. 경헌 언니 집에 가서 대본 맞춰보고 같이 자기도 하고 그러죠. 한번은 언니가 저보고 너무 귀엽다고 남자였으면 사귀었을 거래요.(웃음)"
전익령은 최근 소속사를 나와 혼자 활동하고 있다. 스케줄 관리와 운전도 직접 한다. 게다가 '불굴의 며느리' 외에 KBS2 '드라마 스페셜-아내의 숨소리' 촬영까지 병행하고 있다. 빡빡한 스케줄을 혼자 힘으로 소화하는 것이 쉽지 않을 터.
"요즘은 하루에 3시간씩밖에 못 잤어요. 겹치기 출연을 처음 해보는데 처음엔 적응이 안 됐어요. 정신이 없었죠.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체력 관리도 잘 하려고요."
전익령은 배우로서의 '목표'는 없다고 했다. 대신 '목적'이 있다고 했다.
"사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배우고 되고 싶어요. 항상 즐길 수 있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저한텐 목표라기 보다는 목적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사람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과정을 걸어가고 싶어요. 그 길을 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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