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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의 GMF 피날레 무대, 빗속 3만관객 열광.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1-10-24 15:16


가수 이적이 빗속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제공=뮤직팜

가수 이적이 지난 23일 오후 9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GMF(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5개 무대 중 하나인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의 마지막 무대를 3만 관객과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적은 오프닝곡으로 자신의 솔로 4집 '사랑'에 수록된 '그대랑'을 부르며 등장해 올림픽공원 잔디밭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달팽이', '왼손잡이' 등 패닉 시절의 노래부터 솔로 앨범에 실린 '다행이다', '같이 걸을까', 무한도전가요제에서 부른 '말하는대로', '압구정 날라리', 최근 출연중인 시트콤 '하이킥3' OST '짧은다리의역습' 등의 레퍼토리로 70분간 14곡을 불러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적은 "사람들이 워낙 많아 무대서 보니 마치 수박밭에 온 것 같다"며 'UFO' 앞부분의 내레이션을 "머리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라고 개사해 불러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스탠딩석 만원은 물론 잔디밭 전체를 가득 메운 이적의 관객 동원 능력은 감탄사를 불러일으킬 만 했다.

이적은 앙코르 곡으로 '압구정 날라리'와 '하늘을 달리다'로 3만 관객을 빗속에서 열광시켰다.

한편 이적은 오는 12월 17일과 18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적군의 역습'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갖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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