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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국e스포츠협회, 인적 쇄신으로 e스포츠 위기 대응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10:42


한국e스포츠협회는 친정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최원제 사무총장을 물러나게 하고, 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의 인력이 전면 배치된 것. 이는 지난해 불거졌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의 '스타크래프트1' 지적재산권 분쟁 과정에서 협회 사무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최근 게임단들의 연이은 해체에 대한 위기 의식에서 기인했다.

우선 비상체제로 11일 SK텔레콤 스포츠단 오경식 팀장이 사무총장 대행으로 선임됐다. 또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기존 사업기획국, 경기국 등 2국 체제에서 기획지원팀, 마케팅팀, 경기운영팀 3팀 체제로 변경된다.

조만수 기획지원팀장(SK텔레콤 스포츠단 차장)이 협회 사업계획 및 예산관리와 대외기관 협력업무를, 김철학 마케팅팀장(전 사업기획 국장)이 마케팅 및 대외홍보업무를, 이재형 경기운영팀장(전 경기국장)이 경기 및 심판운영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인사 변경은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 센터장이자 한국e스포츠협회 김준호 회장의 직접적인 지시에 의한 것이다. 김 회장은 일일이 e스포츠 현안을 체크하면서, 협회에 위기 타개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기존 3기 체제에서 회장사와의 부족했던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활발해지면서 각종 e스포츠 현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호 회장은 "4기 회장사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보다 강화된 조직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e스포츠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자 협회 인사변경 및 조직개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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