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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출연을 앞둔 김태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일 배우'란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유창한 일본어로 인터뷰를 진행해 취재진을 놀라게 한 김태희는 "지난 해 봄부터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며 드라마에서 일본어로 연기하는 것은 물론 스태프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일본어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모국어로 연기하는 것도 어려운데 외국어로 연기하는 것은 더 대단한 일이다. 일본이란 나라와 문화에 대해 매우 호기심이 있고 친근감과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도 일본에서 활동하고 싶다. 문화적으로 닮은 두 나라가 힘을 합쳐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최근 일본의 기획사 스위트 파워와 계약을 맺은 김태희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후지TV 새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가까우면서도 먼 사랑'을 테마로, 한국의 톱스타 한유나와 그녀의 일본 촬영을 위해 99일간 계약 경호를 맡은 보디가드와의 비밀 로맨스를 그린다. 김태희는 한유나 역을 맡았고, 보디가드 역은 일본의 인기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소화할 예정. 2PM 택연도 남녀 주인공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수수께끼 같은 남자 태성 역으로 출연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