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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상실이 트렌드?'
현재 상영중인 작품 중에서는 '챔프'에서 차태현이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승호 역할을 맡았다. 역시 교통사고로 시력이 손상된 케이스다. 차태현은 극중 완전히 맹인은 아니지만 자신의 딸도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떨어진다.
올해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오직 그대만'에서는 한효주가 시력을 잃어간다. 이 작품에서 한효주는 눈이 점점 보이지 않게 되면서도 마음만은 밝은 여자 정화를 연기한다. 아역도 시력 상실 대열에 합류했다. 22일 개봉 예정인 '고래를 찾는 자전거'에서는 아역 이슬기가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고래를 보고 싶어하며 오빠를 조르는 천진한 연기를 펼친다.
배우들로서도 새로운 도전이다. 김하늘은 "시각장애인 연기가 '가짜'같다는 말을 들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다"면서도 "굉장히 힘든 연기였지만 해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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