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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주원, 마초남인 줄 알았는데 '애교남'이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8-22 10:02 | 최종수정 2011-08-22 10:05


사진캡처=KBS

'오작교 형제들'의 주원이 깨알같은 애교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고 있다.

주원은 KBS2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에서 오작교 농장의 셋째 아들 황태희 역으로 출연 중이다. 황태희는 강단력 있고 원리원칙에 충실한 '개념 경찰'로 겉모습은 마초 같지만 속은 한없이 부드러운 인물이다. 21일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에서 주원은 황태희의 색다른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시청자의 눈길을 모았다. 극 중 황태희는 한국대 서교수의 부정입학 사건을 수사하던 중, 몇날며칠 밤샘을 하며 집에 오지 않는 손자가 보고 싶었던 할머니의 전화를 받고 영상통화를 했다. 직전까지도 까칠하고 무뚝뚝했던 황태희는 순식간에 귀여운 손자로 돌변해 애교를 마구 발산했다.

"집에 못 오면 못 온다 전화도 하지 그러냐. 할미가 죽었나 살었나 관심도 없는 거 같다"라는 할머니의 말에 황태희는 양팔을 최대로 벌리면서 "할머니 저도 이만큼 보고 싶어요. 전화 자주할께요. 죄송해요"라고 귀여움을 떨었다. 심지어 머리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들면서 "사랑해요 할머니"라고 덧붙이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주원이 전작 '제빵왕 김탁구'에서 보여줬던 차갑고 슬픈 이미지에서 벗어나, '오작교 형제들'을 통해 안방극장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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