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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귀국한다는데..여전히 고개든 '설설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8-16 17:01 | 최종수정 2011-08-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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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긴 한다는데…."

지난 15일 돌연 미국행을 선택했던 한예슬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측은 16일 오후 "한예슬이 곧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예슬이 미국에 도착했을 때도 묵묵부답이던 소속사는 "최대한 신속히 귀국한 후 현장에 복귀, 최선을 다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덧붙여 "당시 한예슬이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심신이 상당히 지쳐 있는 상태였고, 그런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져 이처럼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 귀국할지는 미지수인 상태. 물론 드라마 뿐만 아니라 CF 등 이 모든 사태를 그대로 방치하기에는 금전적인 부분 등 사건의 파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귀국할 가능성은 높다. 한 연예 관계자는 "어떻게든 수습을 하려면 귀국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은 일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은퇴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간다해도 견뎌야하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조용히 한국에 돌아와 일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한예슬과 관련된 갖가지 '설'은 좀처럼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다.

은퇴설도 아직은 유효하다. '스파이 명월' 촬영에 불참했다는 것이 드라마 뿐만 아니라 CF 등 자신의 연예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한예슬 본인이 모를리 없다. 소속사는 '판단이 흐려져…'라고 밝혔지만 올해 30세인 한예슬이 이런 상황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은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이야기 일 수 있다. 미국에 도착한 후 "모든 것을 내려놨다"는 식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내 일을 계기로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정황들로 볼 때 한예슬이 한국에서의 연예활동을 조만간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무시하기 힘들다.

문제는 일련의 사태로 인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은퇴도 있을 수 있다는 것. 만약 이번 드라마를 제대로 끝낸다 하더라도, 향후 한예슬을 캐스팅하려는 방송사와 제작사가 많지 않을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연인 A씨와의 결혼설도 부각되고 있다. 촬영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연인 A씨와의 결혼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을 것이라는 설이다. 연인의 애칭이 '퍼피(Puppy)'였다는 구체적인 사실까지 나오면 한예슬의 결혼설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은 30대 후반의 사업가 A씨와 8개월 전부터 열애 중이다. A씨는 미국 동부의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대대로 부를 축적해 온 자산가 집안의 자제로 알려졌다. 한예슬은 A씨의 호감형 외모와 착실한 성격에 반해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고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는 A씨는 한예슬에게 4억원대 'F' 자동차를 선물할 정도로 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지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예슬은 촬영 현장에서도 A씨와 장시간 통화를 하며 알콩달콩 사랑을 키웠다. 특히 그는 최근 스태프들과 지인들에게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꺼내며 결혼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 측근은 "A씨는 한예슬이 평소 꿈꾸던 이상형이다. 한예슬이 이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하는 것은 맞다"고 증언했다. 이어 "미국행을 택한 것은 단순히 드라마 문제만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라며 "최근 둘의 관계의 변화가 미국행을 선택하게 된 배경일 수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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