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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극 '스파이 명월'의 제작사가 "한예슬의 촬영거부를 정당화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라며 드라마 결방 사태의 책임을 한예슬에게 돌렸다.
제작사는 또 "수 많은 연기자와 스태프들은 촬영 준비를 마치고 폭염 속에서 장시간 대기하며 한예슬이 현장에 복귀해 촬영을 잘 마칠 수 있길 기대했으나, 그가 해외로 출국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모두들 허탈해하고 있다"며 "결국 주연배우 한 사람의 경솔한 판단으로 무단 현장이탈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하며 예정된 일정에 드라마가 방송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연 분량이 절대적인 주연배우가 촬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드라마가 결방되고, 이 경우 어떠한 결과가 초래될 지 데뷔 10년 이상 된 배우라면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아무런 대책 없이 현장을 떠나버린 한예슬의 선택이 매우 잘못된 것이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작사는 "공인답지 못한 선택을 한 한예슬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법률고문인 법률사무소 동녘에 제작사가 입게 된 일체의 손해 회복을 위한 민, 형사상 필요한 일체의 조치를 위임한 상태"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스파이 명월' 불방에 따른'스페셜' 대체 방영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