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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명월' 제작사, 한예슬 상대로 100억대 손배소 제기할 듯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1-08-15 22:51 | 최종수정 2011-08-15 22:52


배우 한예슬이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1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받을 전망이다.

'스파이 명월'을 제작하고 있는 이김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6일 낮 12시까지 한예슬이 촬영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그의 소속사 싸이더스와 공동으로 한예슬을 상대로 100억대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할 거다. (우리 드라마를 포함해) 한예슬과 걸린 드라마, 영화, CF 통틀어 손해배상 규모만 200억~300억대쯤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예슬이 15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 만큼 이김프로덕션 측이 제시한 16일 낮 12시까지 촬영 현장에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김프로덕션의 100억대 손해배상을 시작으로 줄소송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한예슬의 돌연 출국에 '스파이 명월' 출연진은 분통을 넘어 패닉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드라마에 출연중인 한 연기자의 소속사 관계자는 15일 "제작사로부터 한예슬이 내일부터 촬영 현장에 복귀한다는 얘기를 듣고 불과 30분도 안 돼 그녀의 미국행 소식을 접했다"며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선 어떤 입장도 표명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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